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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책)

2,341 바이트 추가됨, 2020년 5월 2일 (토) 21:34
사장님, 어금니 꽉 깨무세요!
===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자리 ===
=== 사장님, 어금니 꽉 깨무세요! ===
 
* '''김재철 사장은 조직을 길들이기 위해 상대평가와 함께 최하등급 강제할당제를 도입했다.''' 이는 어느 부서든 구성원의 5퍼센트는 인사고과에서 최하등급을 주는 제도다. 부서마다 혼란이 일어났다. 갑자기 상대평가에 강제할당이라니 누구에게 최하등급을 줘야 하나? 피디나 기자는 일의 특성상 결과가 수천만 시청자에게 드러난다. 매일 시청률이라는 평가를 받아드는 사람들이다. 건성으로 일할 수 없는 직종이다.
 
* 결국 어느 제작 부서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최하등급을 몰아줬다. 고참 연출들 대신 막내 조연출들이 최하등급을 받았다. '''낮은 시청률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고참 연출이지 신참 조연출이 아닌데 말이다. 신입 조연출이 일을 못 했다면 그것은 조직이 일을 잘못 가르친 탓이지, 본인 잘못이 아니다.'''
 
* "너희들은 승진하려면 아직 멀었으니까 굳이 좋은 고과 받을 필요 없잖아?", "너희는 시글이라 가족 부양의 부담이 적잖아?"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상위 5퍼센트 안에 들었는데, MBC에 입사하자 막내라는 이유로 하위 5퍼센트의 낙인을 찍었다. 공정하지 않은 처사에 어린 후배들이 분노했다.
 
* <뉴 논스톱>은 초반 여섯 달 동안 평균 시청률이 7퍼센트 대였지만, 회사에서 믿고 기다려준 덕에 후반에는 시청률 20퍼센트를 넘겼다. <무한도전>이 성공해서 10년째 롱런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무한도전> 전신인 <무모한 도전> 시절, 초반 여섯 달 동안 부진했음에도 회사가 실패를 용인하고 기다려주었기 때문이다.
 
<nowiki>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하여 리스크를 무릅쓰고 나아가는데는 당근도 채찍도 효과가 없다. 다만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 그러한 풍토 속에서 사람이 주저없이 리스크를 무릅쓰는 것은 당근을 원해서도 채찍이 두려워서도 아니다. 그저 단순히 자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 야마구치 슈, 김윤경 옮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다산초당, 69쪽
</nowiki>
 
=== 회사 복도에서 벌인 신명 나는 굿 한판 ===
=== 즐겁고, 독특하고, 당돌하게 싸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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