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열기

바뀜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책)

1,663 바이트 추가됨, 2020년 5월 2일 (토) 21:38
진 싸움에서 배운 교훈
=== 깜깜한 수로를 건넌 자만이 빛을 발견한다 ===
=== 진 싸움에서 배운 교훈 ===
 
* 시청률 부진만큼 피디에게 힘든 게 없다. 조기종영을 겪은 어떤 드라마 피디는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지하철만 보면 뛰어들고 싶어 한 동안 전철 대신 택시를 탔단다. 조기종영도 당해보고, 시청률 부진도 다 겪어봤지만 여전히 나는 드라마 피디로 산다.
 
* 조연출 시철, <가문의 영광>과 <논스톱>을 조기종영으로 말아먹은 바가 있다. 두 번의 실패를 통해 시드콤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도전한 프로그램이 <뉴 논스톱>이다. '''연출은 참 행복한 직업이다. 대박이 나면 명성을 얻고, 쪽박이 나면 경험을 얻는다.''' 편성이 불리하다고, 대진 운이 나쁘다고 드라마 연출 기회를 피한 적은 없다. 실패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게 인생이다.
 
* 파업 전면에 나서 싸우는 나를 보고 이런 충고를 해주는 선배가 있었다. "영리하게 굴어. 승산도 따지면서 살아라. 그러다가 다칠까 겁난다."
 
* '''승산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지 않는다.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이 인생에 대한 예의다.''' 승패에 집착하기보다 과정을 즐긴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때로는 처참하게 질수도 있다. 그것 역시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살면, 도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기는 싸움만 하려고 들면, 승산이 없을 때마다 달아나게 된다. 그렇게 도망 다니며 살면 인생에서 배우는 게 없고 남는 게 없다. 지는 싸움에서 더 크게 얻는다. 싸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우리의 일이 놀이가 되려면] 백수가 행복한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