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열기

바뀜

말말말

4,258 바이트 추가됨, 2019년 11월 24일 (일) 23:02
편집 요약 없음
말을 모은 페이지
== 오해영 또오해영 ==
=== 1회 ===
* 짠해서 미치겠어요. 내가 던진 돌에 맞아서 날개가 부러졌는데. 바보처럼 내 품으로 날아 들어온 새 같아요. 빨리 낳아서 날아갔으면 좋겠는데.
 
=== 6회 ===
 
* 케이크 사는 건 오버 같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긴 그렇고. 고민의 흔적이 딱 보이네.
 
* 있던거야.
=== 7회 ===
* 나는 쪽팔리지 않습니다. 사랑은 쪽팔려 하지 않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건 자랑스러운 겁니다. 나는 자랑스럽습니다.
 
=== 8회 ===
 
* 밥 먹자. 아니야, 아니야. 나, 저.. 그냥 한 말이야. 습관적으로 나온 말이야. 됐어. 신경쓰지마.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 난 결혼 전 날 차였어요. 내가 밥 먹는 게 꼴보기 싫어졌대요. 와아...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 밥 먹는 게 꼴보기 싫어졌다고 찬 놈이. 밥 먹재.
 
=== 9회 ===
 
* 나 구치소에 있다 나왔어. 너랑 헤어진 다음날 구속 됐어. 결혼식장에서 구속될 뻔했어. 그랬음 너네 집 풍비박산 나고 너 무너졌을 거야. 오래 있을 줄 알았어. 몇 년 살다 나올 줄 알았어. 100% 너 나 기다린다고 했을 거야. 해영아, 내가 너 차고 가는 게 맞았어. 난 그냥 네가 왜냐고 묻지 않고 그냥 헤어져줄 말이 필요해서, 그래서 그랬어. 미안해.
 
* 그동안 고마웠어. 그쪽 때문에 버텼어.
 
* 더 이상 연기 못하겠어. 한번 울고 싶었어. 솔직하게 말하고 펑펑 울고 싶었어. 그래서 울었어. 이제 편해.
=== 10회 ===
* 사라지는 걸 인정하면 엄한데 힘 쓰지 않아.
 
=== 11회 ===
 
* 다섯 번 울리고 받으려고 그랬는데 세 번 만에 받았어. 나는 너무 쉬워. 그치?
 
*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그래. 그 끝이 어디든.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 12회 ===
 
* 그깟 돈 없어도 된다고! 돈돈해대는 엄마가 싫었던 거지. 돈 없는 엄마가 싫었던 게 아니라고!
 
* 너한테 그렇게 쉬웠던 나를.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렇게 쉬웠던 나를. 어떻게 이러헥 쉽게 버리니? 어떻게 이렇게 쉽게 버리니?
 
* 나는 네가 아주 아주 불행했으면 좋겠어. 매일 밤마다 질질 짰으면 좋겠어. 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으면 좋겠어. 나는 이대로 너를 생각하다가 화병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네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어.
 
* 형, 나 죽어도 상관 없어. 근데 후회하면서 죽지는 않을 거야. 절대 후회하면서 죽지는 않을 거야. 내 마음 끝까지. 끝까지 가볼 거야.
=== 13회 ===
* 서른 넘으면 되게 멋질 줄 알았어. 오피스텔 살면서 자가용 끌고, 일 년에 한 두 번 해외 여행도 가고, 사랑도 되게 멋지게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이렇게 미련하게 휘청거리기나 하고.
 
* 우리의 생은 다만 시간이 끝난 지점에서 되돌아보는 것 뿐이다.
 
* 하루 종일 작아서 불편한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면 그 사람 생각을 덜 하게 돼요. 신경이 온통 발에 가 있으니까. 그래서 아파라, 더 아파라 바라게 돼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으면 아주 잠시나마 행복해져요.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당신에 대한 기억 때문에. 정말 어이 없는 곳에서 당신이 생각나 조용히 무너질 때마다. 아파라. 아파라. 더 아파라. 새벼게 일어나 자꾸 핸드폰을 확인할 때마다 발길은 앞으로 가는데 마음은 뒤로 가겠다고 울고 있을 때마다. 아파라, 더 아파라. 손 하나 까딱하나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프면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요. 열이 펄펄 끓을수록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요. 아플수록 마음은 편해요.
 
* 반갑다, 씨. 나만 아프면 되게 억울할 뻔 했는데. 너도 아파서 엄청 반갑다, 씨.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나 또 똑같이 네 결혼 깨 버릴 거고 그래서 네가 내 옆방으로 들어오게 할 거고.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네 결혼 깬 거 하나도 안 미안해! 씨! 미안해. 근데 이게 본심이야. 너 안고 뒹굴고 싶은 거 참느라 병 낫다.
 
=== 14회 ===
 
* 고생했어. 고생했어. 우리 둘 다 고생했어. 그 쪽에서 밀고 들어오지 않았으면 우린 끝났을 거야. 고마워. 대충 사과하다 돌아설 줄 알았는데.
 
* 생각해 봤어. 내가 만약에 죽는다면, 죽는 순간에 이 타이밍을 되돌아 본다면. 결론, 아무것도 아니다. 잴 필요 없다. 마음이 원하는 만큼 가자. 아끼지 말고 가자.
 
* 그 말 좋다. 마음이 원하는 만큼 가자. 아끼지 말고 가자.
 
* 사랑하지 않고 떠나는 거보다 마음껏 사랑해 주고 떠나는 게 그 여자한테 훨씬 행복한 거겠지?
 
* 아침부터 보니까 겁나 좋네.
 
 
[[분류:알쓸신잡]]
[[분류: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