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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선동열(책)

1,933 바이트 추가됨, 2020년 4월 26일 (일) 13:06
5. 스스로를 버려야 한다
* 성공의 법칙은 반드시 배반한다. - 피터 드러커
 
* 과거에 안주하는 자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상대 타자가 변하고 있는데, 나만 구태의연하게 과거의 습관을 유지한다면 결과는 너무나 뻔하지 않겠는가.
 
*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타라는 명예에 사로잡혀, 그 무게를 견뎌 내지 못하고 무너진 적이 있다. 일본 야구의 분석력과 나를 교정하려는 코칭 시스템에 대해 반발하고 훈련을 거부한 적도 있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나 자신을 버리는 데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알 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 자기를 넘어서는 일이건 자기를 부정하는 일이건, 이 모두는 자신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있어야 한다. 다른 한편, 자신에 대한 준엄한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 자기 믿음이요, 자기 확신이다. 진정한 자아에 대한 믿음이 전제될 때 자기를 부정할 수 있고 자기를 넘어설 수도 있다.
==== - 나의 좌우명, ‘순리’ ====
 
* 나의 좌우명은 앞 장에서 다룬 대로 '원칙'과 '순리'다. 원칙은 자칫 경직되어 보인다. 엄격해 보인다.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원칙은 근본이고 뿌리이기 때문이다. 순리는 마치 물 흐르는 것과 같다. 유연하다. 자연스럽다. 부드럽다. 이런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엄격함과 유연성의 조합이야말로 내 인생이길 바란다. 그래서 원칙 못지않게 순리가 나의 좌우명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 스타의 삶은 자칫 위험하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겸손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선배나 멘토들은 나를 늘 염려했다. 혹시라도 내가 자만심에 빠지거나 빗나갈까 봐 늘 걱정해 주고 스스로 경계하게 만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지도들이 오늘의 나를 지탱해 주었다.
=== 6. 플랜 B를 세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