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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선동열(책)

1,426 바이트 추가됨, 2020년 4월 26일 (일) 11:38
2. 기본으로 돌아가라Ⅰ― 러닝
* 나는 지금까지도 달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달려야 한다. 왜냐고? 나는 달리기를 통해 야구의 기본을 배웠기 때문이다.
# 첫째, 나는 달리기를 통해서 야구의 기초를 배웠다. 투수의 기초를 배웠다. 투수의 핵심인 하체와 밸런스의 중요성을 달리기를 통해 알게 됐고, 달리기를 통해 만들었다. # 둘째, 나는 달리기를 통해 한계를 넝머서는 법을 배웠다. 달리기는 가장 재미없는 운동 방법이다. 하지만 나는 재미없는 달리기를 통해 나 자신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웠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나를 넘어서는, 정신적으로도 나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야구 선수로서 나의 일관성을 만들 수 있었다. 사실 던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100개, 200개 던지는 것, 정말 지겹고 때로는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나는 재미없는 일들을 나의 루틴으로 만들어 냄으로써 단조로운 달리기와 던지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 셋째, 언제라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달리기를 통해 배웠다. 일본 진출 첫해,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한없이 추락했을 때 결국은 스텝앤스로를 통해 극복했듯이, 선수라면 결국은 기본에서 시작해야 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때 일본에서 밸런스를 되찾아야 했을 때도 끊임없이 달렸다. 이렇듯 내게 달리기는 투수로서의 기본이었고,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비상구였다.
==== - 아마 투수 육성 5단계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