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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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양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15일 (월) 02: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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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책)
제목 단 한 걸음의 차이 자신감
원제 La Confiance En Soi
저자 샤를 페팽(Charles Pépin)
옮긴이 김보희
그린이
출판사 미래타임즈
출간일 2019.6.10
쪽수 212
ISBN13 9788965781738
ISBN 8965781736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신감 수업

1 이 책을 읽은 이유

프랑스 철학자가 이야기하는 자신감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었다.

2 읽은 시기

2019년 7월

3 인상적인 글귀

  • (4쪽) 물론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으로 자신의 능력을 높이면 자신감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런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관계적인 측면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 누구를 통해서도 안심해 본 적 없고, 그 누구에게도 신뢰를 받아본 적 없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5쪽) 자신감은 타인에게서 얻을 수도 있고, 또한 타인에게 돌려줄 수도 있는 하나의 선물입니다. 자신감이 지닌 이 두 가지 여정, 즉 기술적인 면과 관계적인 면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더욱 포괄적인 자기 신뢰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자기 신뢰와 타인에 대한 신뢰, 더 나아가 삶에 대한 신뢰는 진정한 자신감의 토양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 (24쪽) 최고의 무기는 자신감이다. 아무 상품이 없을 때도, MS-DOS로 성공을 거둘 때도 자신감을 무기로 기회를 잡았다. - 빌 게이츠
  • (27쪽) 웹스터 사전에는 자신감을 "자신에게 능력이 있다거나 의지할 곳이 있다는 믿음, 자신이 바르고 적절하게 혹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정의했다.
  • (29~30쪽) "너는 아름답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으며,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어." 수년 후 마돈나는 이 말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고 회상했다. 그 전까지 그녀는 자신감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뒤 뉴욕에서 댄서로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중략)...마돈나는 플린 선생님의 한마디에 다시 태어났다. 다른 피아노 교사나 무용 교사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마돈나에게 테크닉이나 기법만을 가르칠 뿐 그녀에게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 (36~37쪽) 이것은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의 교육법과도 일맥상통하는 전략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의사이자 교육학자인 몬테소리는 호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법을 개발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돕지 말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아이를 최대한 믿으라는 것이다. 대신 해주기보다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이를 믿느 방법이다. 우리는 뭔가를 빨리빨리 진행하기 위해,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버린다. 이럴 때 아이들이 짜증을 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으니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 (39쪽) 좋은 스승은 먼저 올바른 동작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게 해서 우리 스스로 안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고 난 뒤에는 우리를 믿고 실전에 부딪힐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처럼 타인의 신뢰에는 2가지 측면이 항상 서로 얽혀 나타나곤 한다.
  • (40쪽)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신뢰를 느낄 때 '자기 신뢰'도 생겨나는 법이다. 결국 신뢰란 타인이 내게 주는 선물과도 같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이면 된다.
  • (41쪽)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마치 그것이 개인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서 신뢰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아무도 그들을 신뢰해 주지 않았다면, 그들이 불안에 떠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 인간이 실력만 쌓는 고립된 단세포 동물이 아닌, 관계적 존재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이다.
  • (42쪽) 다른 사람에게서 신뢰를 받아본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감이 점점 늘어난다. 그렇게 점점 자신감이 늘어나 일상을 당당하게 살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밝고 생기 넘치는 사람이 된다. 자신에 대한 신뢰는 먼저 타인에 대한 신뢰에서 생겨난다. 역설적인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 명제는 자기 신뢰의 근본 속성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 (43쪽) 어린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헌신과 보살핌, 자신이 받게 되는 관심과 조건 없는 사랑을 통해 조금씩 자기 신뢰를 쌓아가기 시작한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거나 성공했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다. 존재 그 자체만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것은 자신감의 가장 탄탄한 기반이 된다. 이처럼 타인의 사랑과 보살핌이 불완전한 존재로도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
  • (46쪽) '학생'들이 더 이상 교사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될 때, 더 이상 배우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자신감을 가질 때 비로소 교육이 성공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는 낯선 사람을 향해 발걸음을 떼면서 성장하기 시작한다. 여러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받았다면 이제는 아이가 행동으로 옮기고 그에 마땅한 사람이 될 차례다. 가족과 양육자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발판 삼아 자신감을 가지고 도약하는 것이다.
  • (49쪽)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친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안정감을 경험할 기회도 많지 않았고 주변에 자신들을 믿어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자기 신뢰가 없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이다.
  • (50쪽) 에머슨은 '자기 신뢰'가 단순한 생계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빛나는 순간을 위해 필요한 자세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인 자신을 믿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태도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결정에 매달리지 말고 섬광처럼 번뜩이는 자신의 영감을 포착하여 그에 따라 행동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곧 스스로를 믿는 힘인 것이다.
  • (52쪽) 인생 초창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위험 감수 능력을 극대화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리스크와 나쁜 리스크를 구별할 줄 알면 자신감을 갖게 된다. -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창업자)
  • (60쪽) 실력을 쌓은 사람들에게서는 자신감이 배어나온다. 이 때의 자신감은 자만이나 오만, 교만과는 다르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훈련하는 과정을 즐기면서 실력을 쌓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
  • (61~62쪽) 에디슨(Thomas Edison)은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할 때는 이 말을 꼭 기억하자. 자신감이 떨어질 때는 자기에게는 타고난 실력이나 충분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은 그저 충분히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말이다.
  • (62쪽)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거라는 걱정과 염려가 엄습할 때는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기보다 연습에 매진하면 실력을 향상하고 더 쉽게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모차르트 같은 천재조차 엄청난 노력을 했다. 자기만큼 뛰어나지 못한 음악가들보다도 더 많은 연습을 했던 것이다.
  • (66쪽) 모든 자신감은 무언가를 해내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경험과 명확한 실력, 실질적인 성공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성공을 거두면 자신감이 생긴다. 작은 성공들은 자신감으로 향하는 길 위에 깔리는 수많은 조각이 될 것이다.
  • (67쪽) 우선 실력을 키우려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보면서 실력 향상과 자신감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즐거움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를 파고들어 자기만의 논리를 만드는 것을 즐기는 학생들은 성실하게 공부만 하는 학생들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 (67~68쪽) '즐기는 사람'들은 실력에 상관없이 금세 자신감을 가진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즐겁기 때문에 보다 여유를 지닐 수 있는 것이다. 혹여 실수를 하더라도 적어도 즐거움을 느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뿐더러. 일단 즐겁게 하기 때문에 실수를 만히 ㅇ하지도 않는다.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은 그 일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증거이며,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더욱 더 즐거울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더욱 그 일에 빠져들 수 있다.
  • (73쪽) 실력을 쌓아가다보면 자신감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계속 실력을 숙달해 가면서 숙달되지 않은 것들을 계속 시도해 나가야 한다는 겅시다. 즉, 먼저 안전지대에서 충분한 안정을 갖춘 다음에는 안전지대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 (76쪽) "자신감은 지금까지 수없이 성공했으므로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아니다. 자신감은 자기 안에 존재하는 불확실한 부분을 찾아내 일깨워보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감은 성공해 보지 못한, 어쩌면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을 감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시도해서 성공한다면 더욱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 (77쪽) '타인의 경험은 대머리의 빗과 같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은 내가 겪은 경험일 뿐 다른 사람의 경험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나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만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78쪽)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따르는 것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 스티브 잡스
  • (85쪽)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 시간이 부족해서ㅐ, 늦어질까 두려워 서두르다 보면 가장 강하게 압박하는 사람이나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의 뜻을 따르게 된다. 자기 자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고, 결국 자신의 소리는 들을 수 없다.
  • (89쪽) 내가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더라도, 바로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마라. 그 문제에 대해 찬찬히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때로는 그저 잠을 푹 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때도 있다.
  • (90쪽) 매주 두 번 상담실 가기, 일주일에 세 번 조깅하기, 매일 명상 또는 요가 하기 등 규칙적인 습관들은 자신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준다. 이 시간 동안 우리는 다시 숨을 고르고 본래의 자신다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면 대부분 자신을 묶고 있던 매듭도 풀어지게 마련이다.
  • (92쪽) 한편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의식이란 어떤 하루를 다른 날들과 다르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의식은 반복적이지 않은 일들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중간 중간 규칙적으로 쉬어 가지 않는다면 내가 어떤 속도로 전진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현대사회에서 퇴색해 버린 의식의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
  • (94쪽) 우리가 인생에서 어떤 중요한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은 자기가 옳다며 오만 가지 충고를 내놓는다. 이때 하나만 명심하자. 충고는 무엇보다 자기 스스로 구해야 한다.
  • (96쪽)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사잉 나의 적이 된다. - 랠프 왈도 에머슨
  • (103쪽) 선택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검토를 통해 불확실성을 여행을 갈지 고민한다고 해보자. 객관적으로 장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동일한 예산으로 더 큰 만족을 안겨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이러한 선택에는 진정한 자기 신뢰가 필요하지 않다. 정확하게 계산하고 따쪄보면 된다. 그러나 두 곳이 각각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고, 차별화할 만한 객관적인 요소가 없다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해야 한다.
  • (103쪽) 합리적 기준들이 있을 때 우리는 선택한다. 결정은 선택의 기주닝 모호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판단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선택은 이미 알고 행동하는 것이며, 결정은 알아차리기 전에 행동하는 것이다.
  • (104쪽) 우리는 선택만 해도 충분한 일을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상식이나 엑셀 자료만 있으면 되는 일, 관례와 절차를 따르기만 하면 된느 일을 할 때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판단의 근거가 없을 때, 불확실할 때 결정이 필요하다. 올바른 선택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을 때는 결정의 칼을 들어야 한다. 실제로 결정을 의미하는 'decision'은 '잘라내다'는 뜻의 라턴어 'decidere'에서 유래했다. 그러므로 결정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이다. 결정은 어렵고 선택은 쉽다. 그래서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도 선택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괴로움에 빠지는 것이다.
  • (107쪽) 우리 모두는 불확실성 앞에서 얼어버리곤 한다. 모든 일을 확실히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겠는가. 물론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자신의 결정으로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변수는 우리 삶의 양념이 되곤 한다.
  • (113쪽) 결정하는 법을 익힐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은 또다시 결단력을 높여주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반대로 사소한 것조차 결정하지 못하면 결단력은 점점 더 떨어진다.
  • (114쪽) 아주 작은 일부터 결정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다. 선물 두 개, 학원 두 곳, 친구 두 명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아이들은 오랫동안 망설이곤 한다. 이때 이렇게 말해 주자. "자, 결정해 보렴. 이건 내일이 오면, 10분이 지나고 나면 사라질 것들이 아니란다. 특히 네가 한쪽을 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너를 위해 선택해 줄지도 모르지. 네가 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니? 혹시 네가 실수한다고 하더라도 삶은 어쨌든 무언가를 가르쳐 줄거야. 네 자신을 신뢰하고, 너의 삶을 신뢰하렴."
  • (116쪽)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난관에 부딪쳐도 툭툭 털고 일어날 줄 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까지 수많은 난관에 부딪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감 있는 사람은 큰 흐름에 순응하며 한 가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 (118쪽) 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어도 그렇게 된다. - 샤를 드골
  • (128~129쪽) 현대사회에서는 직접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업무 내에서 몸을 움직이며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보면 자신의 일에 더욱 애착을 느낄 것이다. 가령 보고서상에만 존재하는 거래처에 직접 찾아가 물품 현황을 살핀다거나 현장 사람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행지에서 내비게이션에 의존하지 않고 지도나 안내 책자를 보고 길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 (131쪽)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직업이란 일에 전념할수록 즐거움을 얻고 직접적으로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131쪽)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는 1844년 <경제학 철학 초고>에서 이상적인 노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생산되는 결과물에 나의 개성과 특수성을 실현한 것이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것이며, 구체적이고 진정한 실력을 인정 받으면서 기쁨을 누릴 것이다."
  • (139쪽) 심리상담가, 교사, 스포츠 코치, '긍정심리학' 이론가 등 수많은 사람들은 일단 행동함으로써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없어서 두 발이 얼어붙었을 때도 일단 한 걸음 내디뎌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일단 용기를 내서 행동에 옮기면 순식간에 자신감이 폭발할 수 있다. 그 한 걸음이 도약대 역할을 해서 무거웠던 짐의 무게를 덜고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
  • (141쪽)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그리스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스토아학파는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세네카까지 이어지는 스토아학파의 사상은 이 명제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자신감은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일뿐 아니라 나에게 달려 있지 않은 일까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143쪽) 사업가나 모험가들은 모두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대부분 두려움이나 과거의 실패들을 결코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행동하고, 자신의 행동으로 일어날 모든 일들을 받아들인다. 긍정적인 일은 물론 부정적인 일까지도 말이다. 그들은 아우렐리우스처럼 자신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불가피한 숙명에 체념하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받아들인다.
  • (146쪽) 시도하지 않으면 자신감은 점점 더 사라지게 마련이다...(중략)...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멈춰 서 있는 이들은 결코 자신감을 키울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현실과 부딪히지 않으면 무언가를 만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면 결국 불안감만 더욱 커진다.
  • (147쪽) 행동은 신중하게 구상한 계획을 단지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다. 행동이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주체와,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세상과 만나는 일이다.
  • (147쪽) 스스로를 억누르고 용기를 쥐어짜낼 때, 불안한 마음을 누르며 호감 가는 상대에게 말을 걸 때, 긴장감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자신감을 얻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언가를 실행에 옮기는 단순한 행위가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152쪽) 쉬운 일을 어려운 일처럼, 어려운 일을 쉬운 일처럼 대하라. 전자는 자신감이 잠들지 않게, 후자는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 (167쪽) 니체는 위대한 본보기가 위대한 이유는 똑같이 모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대한 인물은 자신을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위대한 꿈을 안겨준다. 이처럼 본보기란 한 사람의 유일무이함과 다른 사람의 유일무이함 사이에 놓인 다리와도 같다. 나폴레옹은 고대 르시드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흉내낼 수 없었던 나폴레옹은 마침내 나폴레옹다운 전적을 남겼다.
  • (167~168쪽)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너다운 사람이 돼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답게 살았던 사람을 존경하고, 또 존경하고, 더욱 존경해야 한다. 한 명만이 아닌 그렇게 살아간 수많은 사람들을 존경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 모두가 양분을 주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누군가를 존경할 때마다 그들이 가진 유일무이한 별의 광채를 바라보게 될 것이며, 그때마다 내 안의 별이 품고 있는 광채를 볼 수 있다.
  • (174쪽) 지금은 다른 사회에 속한 사람들은 물론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도 비교하며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다. 이는 절망감을 만들어내는 마르지 않는 샘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더욱 최악인 것은 연출된 모습, 그러니까 거짓일 수 있는 타인의 모습을 나와 비교한느 것이다. 결국 나 자신이 항상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비교는 이렇다 할 개선책은 알려주지 않은 채 우리가 잘나지 않았다는 생각만을 주입한다. 교훈 없이 상처만을 안겨주는 것이다.
  • (176쪽)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나라는 존재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게 된다. 우리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다. 우리는 나다워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다이아몬드와도 같다. 사회적인 성과를 비교할 수는 있지만,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다이안모드의 광채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
  • (177쪽) 대담하고 진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자신의 가장 강렬한 욕망을 표현할 줄 안다. 이들은 항상 스스로를 직접 평가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늘 어제, 일주일, 한 달, 또는 1년 전의 자기 모습이다. 조금이나마 발전을 이뤘는가 유일무이한 나의 별로부터 멀어졌는가, 아님 가까워졌는가? 조금이라도 더 나다워졌는가? 이런 질문들만이 중요하다.
  • (187쪽) 삶을 신뢰한다는 것은 나의 삶에서 좋은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삶이 버거울 때도 계속해서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완벽한 삶만이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삶을 신뢰한다는 것은 삶이란 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때때로 힘들고 지칠 때도 온화한 불빛 같은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 (188쪽)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온갖 난관 앞에서도, 너무도 어두운 밤 하늘 아래서도, 온화한 불빛을 믿는다면 몸을 녹일 수 있을 것이다. 삶을 신뢰한다는 것은 비록 희미할지라도 불빛을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 빛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 있는 한 꺼지지 않는 빛이기 때문이다. 그 빛을 믿을 때 우리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기꺼이 안전지대 밖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감행할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통해,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을 통해 자기 신뢰를 얻으면 삶의 가능성을 만나게 될 것이다.
  • (192쪽) 가장 평범한 것들조차 그 안에 신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데, 어떻게 신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삶에 대한 신뢰는 실력을 쌓아올리는 것과 반대인 내려놓음에 가깝다. 삶을 신뢰한다는 것은 결국 신 앞에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지성의 품 안에 있으며 이 지성으로 인해 진리의 수혜자이자 활동의 도구가 된다. 우리가 정의를 깨닫고 진리를 깨달을 때,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지성의 빛이 우리를 가로지르도록 내버려둘 뿐이다"라고 에머슨은 말했다. 보뱅과 마찬가지로 에머슨 역시 삶을 신뢰한다는 것은 '거대한 지성'의 빛이 우리를 가로지르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보았다. 우리가 오로지 사람의 능력으로 정의나 진리를 파악하고 있다고 믿을 때도 사실은 신이 우리에게 빛을 비추고 있는 셈이다.
  • (197~198쪽) 자신감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삶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뉴런을 재프로그래밍하거나 '개인 매뉴얼'을 찾는 등의 환상에 빠져 삶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를 겁주는 것들을 길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삶은 우리의 기대에 어긋날 때, 그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비로소 이름값을 하는 법이다. 삶이 기대한 대로 흘러간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삶이 아닌, 일종의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 (206쪽)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기에 '잘 지낼 수' 있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삶을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년는 악과 선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삶의 신비로움을 받아들였다.
  • (212쪽)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은 자신을 확신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신뢰란 불안함에서 벗어나기보다 불안함을 마주할 용기를 가지는 것, 의심에 철저히 맞서며 그 안에서 도약할 힘을 찾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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