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폴드 단백질(scaffold proteins)

라이언양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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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백만 번 분열하는 인체 세포가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모세포의 완전한 유전정보가 딸세포에 실수 없이 전달돼야 한다.

그런데 인간의 DNA는 외부 환경과 세포 자체의 물질대사 활동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 세포 분열 주기마다 최소한 한번은 DNA 가닥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흡연과 같이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지녔거나 DNA 복구 기능의 결함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이 빈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유전적 손상이 회복 불능의 상태에 달하면 암, 면역 결핍, 치매, 발달 결함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스캐폴드 단백질은 세대 간 유전정보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고, 인접한 DNA의 부수적 손상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캐폴드에는 '비계(飛階)', 즉 높은 곳에 설치한 임시 가설물(발판)이란 뜻이 있다. 생물학에서 스캐폴드 단백질은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기능과 성질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2개 단백질로는 53BP1과 RIF1이 있다.

이 대학의 단백질 연구 센터 소장인 이리 루카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독특한 발견"이라면서 "인체의 타고난 방어 체계를 이해하면, 어떻게 특정 단백질이 서로 신호를 교환하면서 협응해 손상된 DNA를 수리하는지 더 잘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