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열기

바뀜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책)

1,292 바이트 추가됨, 2020년 7월 5일 (일) 22:10
그때는 인재고, 지금은 인재가 아니다
과거에는 법무팀 내 변호사들이 법과 계약서만 들여다보는 등 한정된 역할을 수행했다면,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이 급격하게 세상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기술과 법, 정책과 윤리,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들과 공동체의 문화까지 함께 사고하지 않고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새로운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이라 그 누구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두 알고 있지는 못해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공공과 민관희 협력, 사회각층의 활발한 참여와 논의가 중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브래드 스미스는 법무팀 직원들에게 커뮤니티 리더십을 주문했어요. 그 일환으로 B2B 쪽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경우에는 제조업, 헬스케어, 교육, 자동차, 리테일 등 인더스트리별로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필요를 두루 파악하고, 우리가 가진 정보와 지식을 이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그 편익은 두루 취하면서도 위험요소들에 대해서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 전통적인 법무의 영역과 대외협력 업무의 영역 간에도 이젠 벽이 거의 없습니다. 조직 명칭도 'Corporate, External & Legal Affairs'로 바뀌었는걸요.
 
==== 구글의 AI vs. 마이크로소프트의 AI ====
 
(중략) 하지만 이후 사티아 회장이 주도하는 AI 기술의 방향을 알아가며 내 생각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설명하는 자료에는 대부분 장애인이 등장한다. 그냥 자료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술 개발에 그들은 엔지니어로 참여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인 사킵 사이크(Saqib Shaikh)는 아주 어린 시절에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후, 동료와 함께 시각 인지 기술과 머신 러닝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마치 선글라스처럼 착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AI 기술로 식당의 메뉴도 읽을 수 있게 되고, 거리의 위험한 상황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존 마코프의 <축복의 기계 Machines of Loving Grace>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다.
 
"똑똑한 기계로 가득한 세상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이렇게 어려운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을 찾으려면 실제로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품고 있는지를 이해하면 된다."
==== 커뮤니티 리더가 돼라, 포용력과 다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