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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죽기 직전, 그녀를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다는 걸 후회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선택했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이렇게 죽으면 이 순간을 후회하겠지. 솔직하지 못해서, 솔직할 수 없어서, 그녀를 오해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한 이 순간들을. 한태진 그가 솔직하지 못한 말로 그녀를 힘들게 했던 것처럼 나도 지금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 지금 솔직하게 다 말해야 하는 건가?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내가 솔직하게 다 말해도 우린 여전히 지금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죽는다는 걸 알아도 그녀는 지금처럼 내 앞에서 계속 웃어줄 수 있을까?
 
* 나는 죽기 직전, 그녀를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다는 걸 후회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선택했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이렇게 죽으면 이 순간을 후회하겠지. 솔직하지 못해서, 솔직할 수 없어서, 그녀를 오해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한 이 순간들을. 한태진 그가 솔직하지 못한 말로 그녀를 힘들게 했던 것처럼 나도 지금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 지금 솔직하게 다 말해야 하는 건가?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내가 솔직하게 다 말해도 우린 여전히 지금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죽는다는 걸 알아도 그녀는 지금처럼 내 앞에서 계속 웃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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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 전에 널 떠나는 일은 없어. 89아니야, 100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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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진씨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마음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진 씨도. 나도. 그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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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그녀가 웃는 모습을 더 보고 싶고 그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직은 더.
  
 
[[분류: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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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5일 (월) 01:13 판

말을 모은 페이지

1 또오해영

1.1 1회

  • 난, 안 죽어요. 내가 요즘 가장 원하는 게 죽는 건데, 내가 원하는 건 항상 안 이루어지거든요. 그니까.. 난 안 죽어요.

1.2 2회

  • 어떻게든 그냥 살아요. 피투성이라도 그냥 살아요. 살아남는 게 이기는 거야.

1.3 3회

  • 별 일 아니라는 말보다, 괜찮을 거란 말보다 나랑 똑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게 백 배 천 배 위로가 된다.
  • 생각해보면 '다 줄 거야' 하고 원 없이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재고 마음 졸이고 '나만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이제 그런 짓 하지 말자.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발로 차일 때까지 사랑하자.
  • 꺼지라는 말에 겁먹어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조용히 돌아서는 바보 같은 짓은 다신 하지 말자. 꽉 물고 두드려 맞아도 놓지 말자. 아낌없이 다 줘버리자 인생에 한 번쯤은 그런 사랑해봐야 하지 않겠니?

1.4 4회

  • 맛있는 음식보다 더 위로가 되는 것
수경: 색다른 음식, 맛있는 음식 나오기만 기다리는 사람들 많아. 일반 사람들이 먹는 거 말고 즐거운 일이 뭐 있어? 전용기 타고 해외여행을 갈 거야? 마음껏 쇼핑을 할거야? 떼돈을 벌 거야 뭘 할 거야? 먹는 거보다 더 싸게 먹히면서 만족도 높은 게 있어? 맛있는 음식보다 더 위로가 되는 게 있어? 

해영: 사랑이요. 먹는 거보다 사랑하는 게 훨씬 재미있고 백만 배는 행복해요. 안 먹어도 행복해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맛있는 거에 그렇게 열광하지도 않고 맛없는 거에 광분하지도 않아요. 이미 충분히 좋으니까.
  • 떠난 사람 욕할 거 없어요. 사람은 떠난 사람 욕하지 않아요. 자기한테 짜게 군 사람 욕하지. 짜게 굴지 말아요. 누구한테도.

1.5 5회

  • 그럴 때 있지 않아요? 이제 포기할 때인가 보다. 그만둬야 될 때인가 그럴 때. 전혀 엉뚱한데서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가 있잖아요. 다시 시작하는 건 아닌가보다. 이대로 끝내는 게 맞는 건가보다 그럴 때. 의외의 순간에 어떤 낯선 사람의 응원에 힘을 얻는 달까? 마치 나한테 포기하지 말라고 온 우주가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것처럼.
  • 옆집남자 좋아하니까 좋은 거 하나 있네.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어진다는 거. 매일 술에 취해 뻗기 전까지는 집에 들어오기 싫었는데. 나 생각해서 일찍 일찍 좀 다녀주라.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 진짜.
  • 그게 어떻게 아무것도 아냐? 세상이 나한테 사망선고 내린 기분. 우주에서 방출된 기분. 쫓겨난 우주에서 아양 떨면서 빌 붙어 살아야 하는 기분. 그게 어떻게 아냐? 난 결혼식 당일날 차였어.
  • 1급수에 사는 물고기와 3급수에 사는 물고기는 서로 만날 일이 없다. 1급수였던 이쁜 오해영은 1급수의 남자들을 만났고, 3급수였던 나는 3급수의 남자를 만났다. 결혼을 하기로 했던 태진씨는 내가 만난 남자 중에 3급수가 아니었던 유일한 남자. 결국 그도 자기 급수의 여자를 찾아갔던 걸까? 박도경이 사랑했던 여자가 오해영이었던 걸 안 순간. 그도 1급수라는 걸 알았다.나는 젇래 들어갈 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 다신 재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발로 채일 때까지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 짠해서 미치겠어요. 내가 던진 돌에 맞아서 날개가 부러졌는데. 바보처럼 내 품으로 날아 들어온 새 같아요. 빨리 낳아서 날아갔으면 좋겠는데.

1.6 6회

  • 케이크 사는 건 오버 같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긴 그렇고. 고민의 흔적이 딱 보이네.
  • 있던거야.

1.7 7회

  • 언젠가 나 때문에 울거야. 울길 바래.
  • 나는 쪽팔리지 않습니다. 사랑은 쪽팔려 하지 않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건 자랑스러운 겁니다. 나는 자랑스럽습니다.

1.8 8회

  • 밥 먹자. 아니야, 아니야. 나, 저.. 그냥 한 말이야. 습관적으로 나온 말이야. 됐어. 신경쓰지마.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 난 결혼 전 날 차였어요. 내가 밥 먹는 게 꼴보기 싫어졌대요. 와아...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 밥 먹는 게 꼴보기 싫어졌다고 찬 놈이. 밥 먹재.

1.9 9회

  • 나 구치소에 있다 나왔어. 너랑 헤어진 다음날 구속 됐어. 결혼식장에서 구속될 뻔했어. 그랬음 너네 집 풍비박산 나고 너 무너졌을 거야. 오래 있을 줄 알았어. 몇 년 살다 나올 줄 알았어. 100% 너 나 기다린다고 했을 거야. 해영아, 내가 너 차고 가는 게 맞았어. 난 그냥 네가 왜냐고 묻지 않고 그냥 헤어져줄 말이 필요해서, 그래서 그랬어. 미안해.
  • 그동안 고마웠어. 그쪽 때문에 버텼어.
  • 더 이상 연기 못하겠어. 한번 울고 싶었어. 솔직하게 말하고 펑펑 울고 싶었어. 그래서 울었어. 이제 편해.

1.10 10회

  • 사라지는 걸 인정하면 엄한데 힘 쓰지 않아.

1.11 11회

  • 다섯 번 울리고 받으려고 그랬는데 세 번 만에 받았어. 나는 너무 쉬워. 그치?
  •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그래. 그 끝이 어디든.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1.12 12회

  • 그깟 돈 없어도 된다고! 돈돈해대는 엄마가 싫었던 거지. 돈 없는 엄마가 싫었던 게 아니라고!
  • 너한테 그렇게 쉬웠던 나를.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렇게 쉬웠던 나를. 어떻게 이러헥 쉽게 버리니? 어떻게 이렇게 쉽게 버리니?
  • 나는 네가 아주 아주 불행했으면 좋겠어. 매일 밤마다 질질 짰으면 좋겠어. 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으면 좋겠어. 나는 이대로 너를 생각하다가 화병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네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어.
  • 형, 나 죽어도 상관 없어. 근데 후회하면서 죽지는 않을 거야. 절대 후회하면서 죽지는 않을 거야. 내 마음 끝까지. 끝까지 가볼 거야.

1.13 13회

  • 서른 넘으면 되게 멋질 줄 알았어. 오피스텔 살면서 자가용 끌고, 일 년에 한 두 번 해외 여행도 가고, 사랑도 되게 멋지게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이렇게 미련하게 휘청거리기나 하고.
  • 우리의 생은 다만 시간이 끝난 지점에서 되돌아보는 것 뿐이다.
  • 하루 종일 작아서 불편한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면 그 사람 생각을 덜 하게 돼요. 신경이 온통 발에 가 있으니까. 그래서 아파라, 더 아파라 바라게 돼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으면 아주 잠시나마 행복해져요.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당신에 대한 기억 때문에. 정말 어이 없는 곳에서 당신이 생각나 조용히 무너질 때마다. 아파라. 아파라. 더 아파라. 새벼게 일어나 자꾸 핸드폰을 확인할 때마다 발길은 앞으로 가는데 마음은 뒤로 가겠다고 울고 있을 때마다. 아파라, 더 아파라. 손 하나 까딱하나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프면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요. 열이 펄펄 끓을수록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요. 아플수록 마음은 편해요.
  • 반갑다, 씨. 나만 아프면 되게 억울할 뻔 했는데. 너도 아파서 엄청 반갑다, 씨.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나 또 똑같이 네 결혼 깨 버릴 거고 그래서 네가 내 옆방으로 들어오게 할 거고.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네 결혼 깬 거 하나도 안 미안해! 씨! 미안해. 근데 이게 본심이야. 너 안고 뒹굴고 싶은 거 참느라 병 낫다.

1.14 14회

  • 고생했어. 고생했어. 우리 둘 다 고생했어. 그 쪽에서 밀고 들어오지 않았으면 우린 끝났을 거야. 고마워. 대충 사과하다 돌아설 줄 알았는데.
  • 생각해 봤어. 내가 만약에 죽는다면, 죽는 순간에 이 타이밍을 되돌아 본다면. 결론, 아무것도 아니다. 잴 필요 없다. 마음이 원하는 만큼 가자. 아끼지 말고 가자.
  • 그 말 좋다. 마음이 원하는 만큼 가자. 아끼지 말고 가자.
  • 사랑하지 않고 떠나는 거보다 마음껏 사랑해 주고 떠나는 게 그 여자한테 훨씬 행복한 거겠지?
  • 아침부터 보니까 겁나 좋네.
  • 누군가에겐 죽고 싶을 만큼 좋은 사랑이, 누군가에겐 죽고 싶을 만큼의 상처.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난 내 사랑이 더 애틋하다.
  • 괜찮아! 공부가 뭐 대수라고

1.15 15회

  • 죽기 전에 그 여자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매 순간을 아쉬워하면서 왜 더, 더 마음껏 주지 못했나. 그 아쉬워하는 감정이 강렬해서. 시간을 뚫고 현실로 흘러들어 온 것 아니었을까?
  • 모든 사람은 죽는 순간에 분명히 알게 돼. 두려울 건 아무 것도 없었다는 거. 인간의 감정은 딱 두 가지로 수렴되. 두려움 아니면 사랑. 하나는 가짜. 하나는 진짜. 자네는 진짜를 알아버렸고. 그래서 사랑으로 아낌없이 돌아섰을 때 사랑으로 상황은 바뀌었던 거고. 근데 왜 주춤해?
  • 더욱 더, 더욱 더 사랑 못한 지난 날들을 후회하오. (어릴 때 도경이 부른 노래 녹음 소리에서)
  • 짱 귀여웠던 박수경. 넌 어디로 날아갔니? 어디로 날아갔니?
  • 내가 왜 그렇게 술을 마셔 댔는지 알았어. 행복하지 않아서야. 요즘은 ㅅ눌을 안 마셔도 술 마신 것처럼 기분이 좋아.
  • 죽는 순간에 이 타이밍을 돌아본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끼지 말고 가자.
  • 100만큼 좋은 건 아니다, 80만큼 좋은 거다.
도경: 왜 전화 안받아?
해영: 화나서
도경: 왜?
해영: 우리 서로 대따 좋아 죽는 줄 알았는데 나 혼자만 대따인 거 같아서. '100만큼 좋은 건 아니다 89만큼 좋은 거다.' 그런 거면 말해요. 내가 89로 맞춰 줄게. 그쪽도 100인 줄 알았는데 89로 느껴질 때마다 내가... 좀 기분이 그래? 그러니까 맞춰 줄게. 말해.
도경: 100이야.
해영: 그 쪽이 말하는 100이랑 내가 말하는 100이랑 다른 거 같다.
도경: 진짜 100이야. 화났다고 나 다시 '그쪽' 된 거야?
해영: 가요
도경: 한 번 안고 헤어지자. 그냥 헤어지면 기운 빠질 것 같아. 나도 화날 거 같아.
해영: 가요.
  • 나는 죽기 직전, 그녀를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다는 걸 후회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선택했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이렇게 죽으면 이 순간을 후회하겠지. 솔직하지 못해서, 솔직할 수 없어서, 그녀를 오해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한 이 순간들을. 한태진 그가 솔직하지 못한 말로 그녀를 힘들게 했던 것처럼 나도 지금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 지금 솔직하게 다 말해야 하는 건가?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내가 솔직하게 다 말해도 우린 여전히 지금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죽는다는 걸 알아도 그녀는 지금처럼 내 앞에서 계속 웃어줄 수 있을까?
  • 죽기 전에 널 떠나는 일은 없어. 89아니야, 100이야.
  • 태진씨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마음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진 씨도. 나도. 그 사람도.
  • 아직은 그녀가 웃는 모습을 더 보고 싶고 그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직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