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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선동열(책)

740 바이트 추가됨, 2020년 4월 26일 (일) 15:21
맺음말 | ‘홈(HOME)’을 바라보며
* 나는 야구를 모른다. 잘 모르겠다. 전 메이저리그 투수 호아킨 안두하르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알 길이 없다." 다만, 분명한 건 한 가지 있다. "야구는 희생의 스포츠"라는 것. 이는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나는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의 희생번트로, 누군가의 희생플라이로 나는 한 루, 한 루를 진루해 이제 한국 나이로 곧 환갑을 맞이한다. 나는 홈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많다. 하지만 나를 위해 조용히 희생번트나 희생플레이를 날렸던 이들은 채 1루를 밟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 돌아가신 아버지는 나를 위해 희생번트를 대고,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래서 내가 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나의 아들과 딸을 위해 그렇게 희생했을까. 반대로 아들이 나를 위한 희생번트를 대고, 희생플라이를 날린 셈이 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아들의 희생에 대해 늘 고맙고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 지금도 네게 미안하고 고통스러운 일 중 하나는 언젠가 프로 구단 감독을 그만둘 때, 너한테까지 안 좋은 문자들이 날아들고, 네가 상처를 받았던 그때의 일들이다. - 선동열 선수가 딸 민정의 결혼식을 앞두고 쓴 편지에서
== 감사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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