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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말하다(책)

2,275 바이트 추가됨, 2020년 7월 8일 (수) 22:37
편집 요약 없음
‘’’관계를 정말로 존중한다면 그에 들여야 하는 노력은 예의를 갖춰 정확히 말하려는 노력이지, 참고 또 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게 전자는 느슨해진 나사를 조이고 기름을 쳐서 관까 오래가게끔 정비하는 것이고, 후자는 쉽게 나올 수도 있었던 상처들을 덮고 덮어 곪게 하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은 착각일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대부분 상대도 나를 참아내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아냐고? 예의를 갖춰서 정확히 말을 꺼내보라. 그럼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 171~175쪽
=== 설득은 매혹을 이기지 못한다 ===
‘’’“그래,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 그게 꼭 책일 필요는 없지.”’’’ -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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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브랜딩을 하면서 얻은 큰 깨달음 중 하나는 ‘설득은 매혹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사람들으 그것이 옳다고 이성적으로 설득되어서 움직이기보다는 일단 매혹된 것에 이성적인 듯한 이유를 갖다붙이려는 심리가 있다.’’’ - 179쪽
 
===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 ===
<코스모스>는 책과 13부작 TV 다큐멘터리가 함께 제작되었다.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 다큐멘터리에는 칼 세이건이 직접 등장해 이것저것을 안내하고 설명한다. 여기서 칼 세이건의 내레이터 역량이 폭발한다. 유튜브에서 ‘Carl Sagan Cosmos’를 찾아보면 전편을 볼 수 있고 짧은 클립들도 많다. 책 <코스모스>의 문장이 유려한 것처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문장도 그러한데, 이것은 칼 세이건의 목소리를 들을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강력해진다.
(중략)
속도와 높낮이, 포즈의 사용, 리듬감 등 모든 면에서 매혹적인 말하기다. 그것이 가장 강렬하게 구현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스피치일 것이다. 3분 30초가량의 내레이션을 듣는 것만으로도,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그것은 와닿고야 만다. 어떤 신념과 에너지로 둘러싸인 지성의 핵이 혜성처럼 빛나는 꼬리를 끌며 날아와 우리 마음의 벽을 부수고 들어온다(‘창백한 푸른 점’ 스피치는 유튜브에 있고 그 내용으 ㄴ위키피디아에 나와 있으므로 꼭 듣고 읽어보시기 바란다).
‘’’나는 한 사람이 지닌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할 때면 거의 항상 칼 세이건을 떠올린다. 말은 베고 부수고 찌를 수 있고 또한 적시고 스미고 이끌 수도 있다. 때로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으로 침투해 영원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 184~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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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목소리의 힘은 그의 온 인생으로부터 온다.’’’ - 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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