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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1,759 바이트 추가됨, 2020년 1월 11일 (토) 21:53
4회
=== 4회 ===
 
* 임진주: 돈 없는 거 쪽팔리다고 들키지 않으려고 하지마. 남자로서의 자존심, 어차피 다 알고 있어. 감추려고 애쓰면 그 알량한 자존심이 지켜진다니? 1000원짜리 하드 하나밖에 못 사주는 거 미안해 하지마. 1000원짜리 하드 하나로 어떻게 재밌게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훨씬 이득이야. 실패하면 그런 대로 귀엽고 성공하면 겁나 멋있고. 그래. 너무 논리적이지마. 니가 했던 지난 실수 끄집어내며 자기 잘못 감추려고 해도 이해해줘. 논리로 이기고 지고 사랑하는 사이가 어떻게 그래, 누가 그거 몰라. 말이 안 되는 거 같아도 좀 어때. 꼭 이겨 먹어야 돼?그냥 용서해달란 말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돼. 안아주면 돼. 사랑한다며! 화가 나도 당장 미워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아도 그 말 들어야 속이 시원해지면 그거 사랑하는 거 아니야. 예뻐보이고 싶어,여자는. 미안해. 용서해줘, 다신 안 그럴게. 이런 말 하고 있으면 예뻐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니 눈엔 그것도 예쁘다고 말하지마. 그 말이 사실이 아닐 것 같아서 무섭다고. 뭐하러 좋아하는 사람 무섭게 만들어?그런 거야, 그런 거라고! 제발 모르지 좀 마. 헤어질 거 아니면. 헤어질 거 아니면 정말 헤어질려고 작정한 거 아니면 좀. 좀 모르지 좀 마.
 
* 손범수: 사랑은 변하는데. 사실이 변하지 않네. 겁나 아퍼 이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건 어마어마한 기회거든. 기회를 놓치면 어때요?당연히 아프지. 뼈가 저리다구. 이런 걸로 사람 놀리기나 하고. 밥먹으러 가죠.
=== 5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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