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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1,765 바이트 추가됨, 2020년 1월 19일 (일) 20:32
11회
=== 11회 ===
 
* 이민준: 나 너 안 보고 못 살아. 그거 여태 못 느꼈어? 우리 떨어져서 일하고 서로 바빠지더라도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고 개뿔 그러지 말자. 매일 보는 거야. 싸우더라도 얼굴 보고 시원하게 멱살 잡고. 아니, 멱살은 아니고, 음, 뭐.
 
* 추재훈: 고슴도치 두 마리가 복잡한 미로 속을 헤매면서 서로 푹푹 찔러대고 이젠 막 피가 철철나요. 그러다 견디기 힘들어 미로에 불을 지르고 탈출해버리네. 둘이 있던 공간이 사라지고 눈을 떴는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nowiki>
손범수: 소문. 우리가 직면한 그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대단하지도 않아요. 그에 반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대단해요. 당장 캐스팅을 해야 하고 남은 대본 작업을 마쳐야 하고 촬영을 해야 하고 평가를 받아야 돼요. 막 살 떨리게 무섭긴 한데 그 대단한 일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설레지 않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죠.
 
임진주: 알겠어요. 집중해요.
 
손범수: 그리고 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요. 어... 앞의 해결할 일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대단한 사안인데 작가님이 해결할 수 있어요.
 
임진주: 또 뭐요?어, 해외 수출? 시즌2?
 
손범수: 나요. 작가님 좋아하는 내 마음요.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해결해야 할 만큼 내가 좋아해요.
</nowiki>
 
* 임진주: 서로 모른 척하고 있던 마음을 언제부터인가 알게 됐고 서로 간 암묵적으로 동의된 그 모른 척이 언젠가 드러날 것도 알았고. 그날이 오늘일줄은... 몰랐고.
=== 1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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