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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1,427 바이트 추가됨, 2020년 1월 19일 (일) 20:53
12회
=== 12회 ===
 
<nowiki>
임진주: 우린 적당히 잘 감추고 적당히 잘 지내고 있었어요. 아니 왜 내동 가만히 잘 있다가 지금 타이밍에 감정을 드러내요?
 
손범수: 내동 가만히 잘 있었던 건 아니고 내동 가만히 있다가 좋아하는 사람을 놓친 경험이 없나 본데. 내동 가만히 있다는 게 얼마나 초조한 일인지 알아야 돼요. 특히나 오늘 같은 날은...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는데.
 
임진주: 오늘? 왜? 뭐요? 혹시 환동이 때문에? 아, 뭐 질투하셨어?
 
손범수: 그, 논외의 얘기는 하지 말죠.
 
임진주: 논외가 아니지. 아, 뭐, 드라마에서 보던 거. 뭐, 구 남친 관계, 감정 꼬이고, 뭐. 내가 뭐, 진부하게 그런 거 할까 봐?
 
손범수: 진부한 게 얼마나 무서운 건데. 왜 그, 로맨틱 코미디에서 그 흔한 코드가 자꾸 쓰이는 건데.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거든.
 
임진주: 음, 질투 맞는구먼.
 
손범수: 걱정 정도로만 하죠.
 
임진주: 그냥 하던 대로 일 잘하고 있으면 어련히 알아서 될 거를...
 
손범수: 어련히?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는 7살 난 아이와 같은 거예요. 어련히 같은 느긋한 여유가 7살 난 아이에게는 존재하지가 않는다고.
 
임진주: 음, 우쭈쭈.
 
손범수: 우쭈쭈가 왜 나와?
 
임진주: 음, 오구오구.
 
손범수: 뭐야?
</nowiki>
=== 1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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