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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1,083 바이트 추가됨, 2020년 1월 24일 (금) 00:38
13회
* 임진주: 그 사람이 손을 잡아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져. 안아도 될 것 같고, 후회하지 않을 것 같고. 뭐, 그런 믿음이 깨져 가는 과정이 연애지만. 그 믿음이 깨져도 다시 붙이는 과정이 있는 거니까.
 
위기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 감독이 하는 게 뭐야? 버티는 거. 안 죽고 버티는 거. 그냥 하던 대로 버티면 돼. 드라마든 연애든.
 
<nowiki>
손범수: 야, 우리 천이슬 캐스팅될 거 같다.
 
동기: 어, 근데 왜 캐스팅 안 될 때 표정이니?
 
손범수: 그냥 불안해.
 
동기: 뭐가?
 
손범수: 드라마 한 편 완성하는데 평균적으로 몇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고 생각하냐?
 
동기: 큰 위기, 작은 위기?
 
손범수: 도합
 
동기: 3천 6백 번?
 
손범수: 그렇지? 씁... 근데 이번엔 좀 순탄하다 싶은 느낌이 드네.
 
동기: 왜 우린 순탄하면 불안한 걸까? 드라마는 마치 연애와 같은 거야. 위기가 없으면 재미가 없지. 재미가 없으면 조기 종영.
 
손범수: 그래서 그게 불안해. 한꺼번에 몰려올까 봐.
 
동기: 뭐, 어때? 버티면 되지. 야, 감독이 하는 게 뭐야? 버티는 거. 안 죽고 버티는 거. 그냥 하던 대로 버티면 돼. 드라마든 연애든. 나 봐, 얼마나 잘 버텨?
</nowiki>
=== 1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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