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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트렌드 2020(책)

4,121 바이트 추가됨, 2020년 5월 3일 (일) 16:02
플랫폼 주도권을 위한 월렛 전쟁
=== 플랫폼 주도권을 위한 월렛 전쟁 ===
 
'비트코인은 화폐가 될 수 없다'는 주장에 반기를 드는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바로 가치 고정형 암호화폐인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다. 암호화폐가 화폐로 이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가격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코인=1달러'를 공식화했다.
 
현재 발행되는 암호화폐들은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으로만 가격이 결정된다. 따라서 조그마한 시장 변화와 이슈에도 심하게 가격이 요동친다. 가격변동성이 너무 큰 만큼 물건의 가격이 시시각각 달라져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법정화폐 기능으로 발전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이 만들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1개당 1달러로 가격이 고정되어 있어서 동일한 물건을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암호화폐는 아침, 점심, 저녁에 사는 빵의 가격이 모두 달랐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항상 동일하다. 이것이 스테이블 코인이 화폐, 결제 시장에 등장한 이유다.
 
스테이블 코인은 어떻게 코인의 가격을 고정해 유지할 수 있을까? 스테이블 코인은 유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특정 기관에 법정화폐를 예치해 둔 만큼 코인을 발행하는 '''법정화페 담보형(fiat-collateralized)'''이 있다. 구조는 단순하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기관이 자사 계좌에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를 보관하고 동일한 숫자의 코인을 발행한다. 코인의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르면, 달러를 추가 예치하고 코인을 발행해 가격을 1달러로 고정시킨다.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Tether) 가 발행하는 USD테더(USDTether)와 트러스트 토큰(Trust Token)에서 발행하는 트루USD(TrueUSD)가 대표적이다. 2018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USDT는 17억 개가 넘게 발행되었다. 1개당 1달러이므로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약 17억 달러(1조 9천억 원)를 넘는 수준이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의 가치를 고정시킨다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블록체인의 고유 특성인 탈중앙화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USDT 보유 고객은 테더의 달러화 예치 여부를 전적으로 신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USDT의 발행 총량이 테더의 실제 예치금과 같지 않다'는 논란이 일어나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기도 했다.
 
둘째, '''암호화폐 담보형(crypto-collateralized)''' 스테이블 코인이다.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대표성 있는 암호화폐를 믿을 수 있는 제3의 특정 기관에 예치하고 이를 근거로 '1비트=1코인'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하이퍼레저가 개발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사업자에서 이를 보관한다.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과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의 다른 점은 예치 대상 화폐가 암호화폐인지, 법정화폐인지의 차이밖에 없다. 담보가 되는 암호화폐 자체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담보 비울을 낮추는 것은 법정화폐 담보형에 비해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메이커다오(MakerDao)가 운영하는 다이(DAI)가 대표적인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다.
 
마지막으로 '무담보 알고리즘형(non-collateralized)''' 스테이블 코인이 있다. 암호화폐의 공급량을 조절하는 스마트 계약으로 정의된 알고리즘을 통해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담보 없이 오로지 알고리즘으로만 화폐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제2의 암호화폐 발행을 병행한다. 스테이블 코인의 공급량 증가과 감소를 조절하기 위해 서브코인을 활용하는 것이다.
 
[[File:스테이블 코인의 유형별 분류.jpeg|thumb|스테이블 코인의 유형별 분류]]
=== 인슈어테크를 완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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