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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1,060 바이트 추가됨, 2020년 1월 19일 (일) 21:56
12회
* 임진주: 미안해. 난 이제 이런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 마음도 나랑 다를 게 없는 거 같아서 내가 너랑 이렇게 마주 앉아 있다는 걸 알면 섭섭해할 거 같아. 내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예의를 지키는 게 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nowiki>
임진주: 감독님, 사랑이 뭐예요?
 
손범수: 대뜸? ㅈ뭐, 공통된 정의는 없는 것 같긴 한데 내 경우에는 여기에... 아, 마음에... 그 사람이 가득한 거.
 
임진주: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뭐, 그런 거?
 
손범수: 실제로 터져서 죽은 사람도 있어요.
 
임진주: 죽어 봐요
 
손범수: 터져서?
 
임진주: 응, 터져서.
 
손범수: 노력할게요.
 
임진주: 그럼 사귀는 게 뭘까요?
 
손범수: 음. 마음을 나누고 그 마음을 다른 사람과 동시에 나누지 않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 의무를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권리도 가지게 되고.
 
임진주: 이럴 때는, 단순하게 말하는 게 멋있을 수 있어요.
 
손범수: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거요.
 
임진주: 우리 보류하지 마요.
 
손범수: 네, 그래요
 
임진주: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거. 해요, 우리.
 
손범수: 네. 합시다.
 
임진주: 대신, 스킨십은 보류해요...... 뻥이에요.
</nowiki>
=== 1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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