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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트렌드 2020(책)

3,487 바이트 추가됨, 2020년 5월 5일 (화) 17:11
4. 착한 소비가 트렌드다
=== 4. 착한 소비가 트렌드다 ===
 
영국 스타트업 에버레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막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에버레저는 다이아몬드의 원산지와 특성들을 40가지 이상으로 분류해 블록체인에 등록'''했다. 감정서, 보험, 소유자 정보와 같은 물리적인 정보들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고 블록체인에 기록해 '''다이아몬드의 생산, 인증, 유통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에버레저의 시스템을 활용하면, 다이아몬드의 소유주가 바뀔 때마다 거래 기록이 남아 유통의 투명성이 확보된다. 장물 거래 자체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에버레저의 비즈니스 모델은 은행, 보험회사, 다이아몬드 감정소 사이에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수입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우선 다이아몬드 감정 데이터베이스 사용료 수입이 발생한다. 또 기업과 보험회사가 다이아몬드의 감정 정보를 알기 위해 에버레저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할 때마다 사용료가 발생한다. 현재 에버레저는 감정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경쟁 구도에 있다. 기존의 다이아몬드 감정은 감정소의 몫이었다. 감정료는 연마된 다이아몬드의 경우 개당 80달러 정도이고, 고가 다이아몬드의 경우 가격의 약 1퍼센트가 책정된다. 만약 에버레저의 데이터베이스 사용료가 감정소의 감정료보다 낮게 책정된다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또 다른 수입원으로는 다이아몬드 소유 이력 정보 이용 수수료가 있다. 보험회사에서는 다이아몬드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때나 보험금 청구를 받고 손실을 확정할 경우에 다이아몬드 소유 이력 정보를 필요로 한다. 은행이 대출을 제공할 때에도 담보 가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소유 이력 정보가 필요하다. 현재 에버레저에 등록된 다이아몬드는 이미 100만 개가 넘는다. 에버레저의 창업자 리앤 캠프(Leanne Kemp)는 실물의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를 블록체인에 만들고 있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은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것을 피하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채굴된 진품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수 있다. '''에버레저는 다이아몬드를 시작으로 준보석(gemstone), 미네랄, 와인, 럭셔리 상품, 예술 작품, 보험 등에도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월 LG화학, 미국의 포드, 중국의 화유코발트, RCS글로벌을 비롯한 기업들은 IBM과 함께 코발트 유통을 추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클린 코발트'를 발족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글로벌 광물 공급망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인권과 환경 보호를 지원하는 것이다. 화유코발트의 콩고 광산에서 생산된 코발트가 중국 제련소와 한국(LG화학의)음극 공장, 배터리 공장을 거쳐 미국 포드 공장으로 이동하는 공급망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추적한다.
 
[[File:코발트 블록체인 공급망 구조.jpeg|thumb|LG화학이 참여하고 있는 코발트 블록체인 공급망 구조]]
 
=== 5. 글로벌 무역이 단순해진다 ===
=== 6. 초신뢰 유통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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