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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트렌드 2020(책)

2,775 바이트 추가됨, 2020년 5월 31일 (일) 20:37
5. IoT의 잠재력이 극대화되다
=== 5. IoT의 잠재력이 극대화되다 ===
 
블록체인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다. 만약 잘못된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됐다고 가정해 보자. 누군가 이를 알아차리고 수정하거나 삭제하려고 해도 성공하지 못한다. 이미 지나간 시간만큼 분산원장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나 클라우드에 저장된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는 오류를 발견하는 즉시 수정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의 정보는 수정할 수 없다. 완전무결한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보호받는 형국이 된 것이다. 이를 '최초 1마일' 문제라고 부른다.
 
최초 1마일 문제는 IoT서비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IoT에 기록되기 전에 '''센서에 수합되는 정보의 신뢰성, IoT에 직접 기록하는 휴먼 에러들을 검증해야만 블록체인의 신뢰성을 이어 나갈 수 있다.'''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도 IoT 디바이스에 모이는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뢰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불특정 다수의 정보 입력자와 센서를 관리하고 감시하는 방법으로 일부 개선할 수는 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
 
(중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2019년 3월 블록체인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서비스 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된 과제 중에는 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서비스 플랫폼 개발 건이 포함되어 있다. 중고차 매입부터 판매에 이르는 단계별 주요 이력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오토에버가 주관사로 참여해 블로코, 에이비씨솔루션,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레몬 마켓인 중고차 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가 노력하는 이유는 악조건 속에서도 중고차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엔카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8년 초에 35조 원을 넘어섰으며, 중고차의 거래량은 신차 대비 두배 수준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loT서비스 적용을 통해 최초 1마일 문제가 해결된다면 중고차 시장은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이 거래되는 피치 마켓(peach martet)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중고차 시장이 피치 마켓이 된다면 거래 시장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고차 시장의 장밋빛 미래는 최초 1마일 문제를 해결한 블록체인 기반의 IoT 서비스가 있기에 가능하다.
 
=== 6. 블록체인 IoT의 미래 가치 ===